부천시는 심곡초, 부천중앙초, 부천고와 공유경제 실천을 위해 주차장과 체육관, 운동장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교시설 개방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에 따르면 이번 학교시설 개방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실무협약으로 진행했으며, 하반기 개방시설 및 일정은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실무 협약서는 교육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개방 대상 및 시간, 지원 내용 및 운영 방안 등을 담았으며,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 개방 시설의 개선을 지원하고, 학교는 최소 5년간 지역주민에게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실무 협약으로 시민들은 학교 주차장 72면을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말(토·일)과 공휴일에는 주차장이 전면 개방된다.

또한 주민들은 학교에서 정한 공유 가능 시간대를 선택한 후 학교에 체육관 대관 신청을 통해 체육관을 탄력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다만, 심곡초는 행정복지센터 전용체육관으로 개방ㆍ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지역주민이 학교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없도록 안내문을 게시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이용하는 주민들 이용 수칙을 준수하며 시설을 사용하도록 협조해야 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부천교육지원청, 121개교 학교장과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관련기사 클릭 ), 10개교와 세부적인 실무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400만원 범위에서 일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학교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