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대형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배치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형 수거 용기 교체 사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근절과 음식물종량제봉투 사용률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시 자원순환과 음식물자원팀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크기를 120리터에서 25리터로 교체하고, 용기에 세대별 주소와 빌라명 등을 표시해 무단투기 행위 감소와 음식물종량제 봉투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 통의 다가구, 빌라 등 일반주택 상습무단투기 지역을 대상으로 소형 음식물 수거용기를 시범 배치해 분리 배출 홍보와 무단 투기 단속을 병행한 결과, 음식물종량제봉투 사용률이 44%에서 60%로 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규모 공동주택 원도심 빌라에 거주 주민들도 “음식물 수거 용기가 소형으로 배치돼 수거가 2배 이상 빨라져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사라졌다”며 “특히 무단투기 행위 근절로 주민간 불신의 벽이 사라지는 계기가 돼 빌라 단위의 작은 주민공동체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여건 조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수거 용기 교체를 2024년까지 시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음식물쓰레기 저감, 무단투기 근절, 종량제 봉투 사용률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소규모 공동체 단위의 소통 및 화합 여건이 조성되도록 소형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교체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