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대만의 국가 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ㆍ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stitute)와 12일 영상회의를 통해‘부천시 미세먼지분야 빅데이터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미세먼지대책담당관 미세먼지기획팀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은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주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부천시 공식 미세먼지분야 자문단의 박덕신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장이 참석했고, 대만에서는 차이홍떠 환경부 차관, 미세먼지분야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ITRI의 왕렌첸 연구소장, 환경알고리즘 기술을 운영하는 환경IoT 연구센터의 첸영위 센터장이 참석했다.

부천시와 대만 ITR은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의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분석기술 개발 ▲공동 사업 및 기술 협력 ▲세미나 및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만의 미세먼지 모니터링 기술은 단순 농도 측정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생원을 감시할 수 있어 미세먼지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대만과의 미세먼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대만과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클린 존을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이홍떠 대만 환경부 차관은 “대만은 이미 미세먼지 등 공기질 관리를 위해6천5백여대의 측정기를 국가적으로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환경 알고리즘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한국에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부천시를 적극 지지하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왕렌첸 ITRI 연구소장은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서로 발전하길 바라며 코로나 종식 후 정식으로 부천을 방문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11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 준공을 앞두고 대만 관계자를 초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