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명 중 3명이 ‘경기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9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및 그에 따른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63%)에 비해 12%p 상승한 수치다.

특히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도민이 84%로 집계돼 실제 사용 경험이 있는 도민일수록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경기지역화폐’의 인지도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83%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65%는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한 19%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경기지역화폐가 갈수록 도민생활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5%가 ‘향후에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사용자들 가운데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3%로 집계돼 ‘경기지역화폐’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은 “실제 민생경제 현장의 일선에 있는 도민들은 ‘경기지역화폐’의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추석을 맞아 경기도가 지원하는 소비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25%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경기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혜택도 누리고,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힘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화폐’는 올해 8월말 기준 1조5천846억원이 발행돼 올초 발행 목표인 8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행 규모는 5천612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