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월 말까지 상수도 요금 장기체납자 특별징수 기간을 운영, 공가 및 폐가 등 장기체납 수용가에 대한 단계별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시 수도행정과 수입관리팀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 장기체납자에 대한 단계별 일제정리는 징수율과 처분 신뢰성 제고를 뒤한 것으로, 그동안 장기체납자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단수 예고 기간 만료 후에도 즉각적인 처분이 이루어지지 않아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시가 지난달 13일부터 실시한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여 세대 중 60세대 이상이 기본요금만 부과하는 공가(空家)로 나타났다.

시는 공가 세대 중 소유주가 확인된 세대에는 압류 예고장을 발송하고 현재 공사중으로 납부를 유예한 세대에는 수도계량기 폐전 신청시 납부토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차 특별징수 기간 동안 단수 처분 7건(22만8천880원), 납부유예 3건(10만7천280원), 압류예고장 발송 46건(55만3천130원)과 41건 112만9천190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는 체납액 대비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체납액이 적더라도 체납기간이 1년이 넘어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신은영 수도행정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도 기본요금이 장기적으로 체납되지 않도록 일정 기간동안 정리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