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대비 18%(55㎍/㎥→ 45㎍/㎥), 초미세먼지는 22%(32㎍/㎥→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시 미세먼지대책담당관 미세먼지대응팀에 따르면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477억원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351대를 보급해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배출가스 5등급 차량) 6천956대를 대상으로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조기 폐차를 지원했고, 가정에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9천6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레미콘 공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밀집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형 화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삼정동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처럼 올해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감소 추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짙어지는 기간인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하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며, 폐기물 등 불법 소각과 대기 배출업소의 불법 배출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부천시는 내년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는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로당과 초등학교에는 미세 방진망을 설치한다.

또한 총 33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수소차(163대)와 전기버스(92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8천830대에 저공해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