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정부가 고유가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위기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에 따라 까치울 구름다리 등 야외 경관조명의 소등과 가로등 격등제,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시행에 돌입했다.

시는 또 대형마트ㆍ자동차판매업소의 영업시간 외 소등, 유흥업소 새벽 2시 이후 소등, 아파트ㆍ오피스텔 경관조명 새벽 0시 이후 소등, 주유소ㆍ충전소 야간 조명 2분의 1 사용 이행 등에 대한 점검 및 단속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새벽 조명 소등 이행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야간 조명 단속에는 시ㆍ구ㆍ동 각 부서 직원 절반이 투입돼 새벽 0시부터 2시 이전까지 대규모점포, 주요소, 금융기관, 유흥주점 등 1천285곳을 대상으로 집중 계도를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서 대부분의 업소가 소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미이행 업소가 있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미이행 업소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미이행 확인 서명을 징구해 향후에도 미이행시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임을 계고하는 한편, 과다 조명시설 업소에 대해 에너지 사용 제한 안내문을 배부하며 에너지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팀 관계자는 “노래연습장과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조명을 밤새 켜두는 병원, 의원, 학원, 일반음식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에 대해 자발적으로 소등 참여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소등 권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