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10일 소사구 심곡본동 주민센터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에 따라 동 주민센터 직원들에 다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한 가운데, 오정구 성곡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사 방호 및 어르신 안내 민원 등을 처리하는 청원경찰이 배치돼 근무중이다.

성곡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청원경찰은 민원인이 몰리는 오전 시간대에는 노인 및 장애인들에 대한 안내 및 민원서류 대필을 해주고, 오후 시간대에는 관내 순찰을 통해 주차문제로 다투는 주민들을 중재하고 불량 청소년들을 계도하는 등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는 것.

한편, 부천시 37개 동(洞) 주민센터는 민원인을 대하는 민원실 창구 대부분이 여직원들로 배치돼 있고, 민원실도 대부분 낮게 설치돼 있어 민원인과 직원간 불미스러운 사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10일 소사구 심곡본동 주민센터으 경우처럼 ‘묻지마 폭행’ 등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직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부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