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산업현장의 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위한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특히 대상 시ㆍ군과 운영 규모를 늘려 보다 ‘촘촘한 산재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사업은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노동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기 실현’의 일환으로,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산업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됐다.

‘노동안전지킴이’는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수시 점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해 노동자의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산업안전보건기준 위반 사항, 안전재해(추락ㆍ낙하사고 등) 예방조치 위반사항, 인력 배치(안전관리자 등) 적정 여부 등을 살펴 개선 및 보완 방향을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지역을 지난해 10개 시ㆍ군에서 31개 시ㆍ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운영 규모도 104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시ㆍ군별로 2~6명의 ‘노동안전지킴이’들이 배치돼 산업현장에서 안전점검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지역 및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특정 위험 업종에 대한 집중점검도 추진한다.

예를 들면 용인ㆍ이천ㆍ광주는 물류창고 및 물류센터, 양주ㆍ김포ㆍ평택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사업의 추진 체계 및 절차, 점검 활동, 인사관리, 사후 모니터링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업무매뉴얼’을 마련해 시ㆍ군에 배포함으로써 사업 운영의 체계화 및 효율화를 꾀했다.

경기도는 오는 2월까지 시ㆍ군별 수행사업자 선정, 노동안전지킴이 선발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권역별 교육을 실시해 ‘노동안전지킴이’의 현장 점검 및 지도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4일 오후 31개 시ㆍ군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영상회의)를 개최, 세부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사업의 효율적 관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경기도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행정은 ‘공정’이 경쟁력이고, 산업현장은 ‘안전’이 경쟁력인 만큼, 도내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자 생명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