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9.0 규모의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우호도시 가와사키에 성금 1천2백여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일본 국민이 지진 피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주기 위해 부천시 2천여 전 공직자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모금한 것이다.

가와사키시는 “부천시에서 보내온 성금으로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모든 일본 국민들이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중앙 구호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많은 이재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

시는 이에 앞서 일본 대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져 있는 가와사키시 시민에게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부천시민과 직원의 마음을 담아 지난 14일 부천시장 명의로 위로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와사키시는 일본 동북지역으로부터 약 240㎞ 떨어져 있어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지진 여파로 일부 건물이 파손되고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중교통이 일시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시는 2005년 국제교류도시인 중국 하얼빈시에서 발생한 송화강 오염사고와 2009년 필리핀 발렌수엘라 태풍 피해 당시에도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