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2동 주민센터(동장 김근택)는 지난 23일 주민센터 옥상에서 새마을부녀회원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메주 씻어 말리기, 소금물 만들기, 전통 장을 직접 담그는 ‘전통 장만들기 웰빙학교’를 열었다.

중2동의 경우, 아파트단지가 70% 넘게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신세대 등 가정주부들이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 ‘1센터 1특화사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장을 담근 지 40일이 되는 4월말쯤 간장, 된장으로 분리한 후 고추장 만들기, 숙성 상태 관찰 등 다양한 과정으로 연중 실시될 계획이다.

신세대 주부들은 메주를 씻고 항아리에 메주와 소금물을 담으면서 새마을부녀회장이 빨간 고추와 참숯, 마른 대추 등을 넣는 이유를 묻는 등 조상의 슬기가 담긴 우리 전통 장의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앞으로 전통 장담그는 전 과정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웰빙학교에서 생산되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은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판매해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중2동 주민센터(☎032-625-5862)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