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하수도 사용료 인상을 오는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10일 공포한 하수도 사용조례 개정에 따라 당초 이달 고지분부터 하수도 요금을 소폭 인상하려 했으나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대책에 따라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방안에 부응하고 서민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상 시기를 7월 고지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시는 7월 고지분부터 적용하는 하수도 요금의 평균 인상률을 6.7%이다.

시는 하수도 사용료 인상은 지난 2007년 인상 후 4년만으로 하수도 재정의 안정을 위해 인상이 부갈피하지만, 인상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요금 현실화의 연차적 지속 추진에 따른 급격한 인상은 지양하기로 했다.

시는 또 하수도 요금의 부과체계를 개선해 업종별 동일 부과 방식에서 배제방식(합류식, 분류식, 관거지역) 별로 각각 구분해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월 20㎥을 사용하는 가정용의 경우, 현행 3천400원(톤당 170원)에서 합류식은 200원이 증가한 3천600원(200원 증가), 분류식은 400원이 증가한 3천800원, 관거지역은 2천580원이 감소한 820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