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법률ㆍ노무상담, 정주환경 개선 지원 등 노동여건 개선에 앞장설 ‘경기도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 서포터즈’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 서포터즈’ 사업은 농촌지역 특성상 외국인복지센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주지에서 멀고, 교통도 불편해 현재 처한 어려움에 대해 상담할 곳이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 ‘노동복지기금 공모사업’으로 ‘한국교육협회’와 ‘양주 외국인노동자 한글학교’ 등 2개 단체를 사업 수행 민간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

한국교육협회는 안성ㆍ평택ㆍ오산ㆍ화성 등 경기서남권역을, 양주 외국인노동자 한글학교는 양주ㆍ포천ㆍ연천 등 경기북부권역의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외국인노동자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외국인노동자 신규 발굴,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의 법률ㆍ노무 고민을 비대면 또는 현장방문을 통해 상담하고, 고용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비대면(페이스북 라이브, SNS상담 등) 방식의 상담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노동자 숙소 및 작업장에 대한 환경 개선 지원, 농작업용품 및 안전 장비, 방역용품 지원 등의 활동도 함께 펼치게 된다.

경기도는 향후 민간 보조사업자 2~3개 단체를 4월말 추가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1천만~1천500만원 이내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경기도 외국인정책과는 “외국인노동자의 노동 여건을 개선하고 코로나19에 맞는 우수한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해 인권 보호와 권익 구제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 공모에도 전문성과 경험, 열정을 갖춘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