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특정수질 유해물질이면서 중금속(구리) 배출 우려지역인 도당동 내 특별점검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5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환경과 환경지도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도금업으로 인허가를 받은 사업장 및 인허가를 받지 않고 중금속(구리)을 취급하는 일반 사업장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구리(Cu)는 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특정수질 유해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1건, 폐수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3건, 폐수방지시설 운영일지 거짓 작성 1건 등을 적발, 행정조치하고, 위중한 위반 사실에 대하여는 환경과에서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A업체는 수질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및 조업하다 토양까지 오염시켜 고발조치됐고, B업체는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중에 폐수를 그대로 배출해 사용중지명령과 초과 부과금 부과 처분을 받게 됐다.

박정희 부천시 환경과장은 “심각한 위반행위에 대하여 엄중한 잣대로 수사하고 처벌하겠다”며 “동일한 위법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