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공공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는 ‘햇빛발전소’ 사업을 올해 최소 10곳 이상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경기도가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가능한 건물 옥상, 주차장 등 부지를 발굴해 시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임대한 후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얻은 수익 중 일부는 임대료로, 나머지는 협동조합에 참여한 주민들이 나눠 갖는 구조다.

경기도는 사업성 검토, 경기도에너지센터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 구조물 안전진단, 참여 협동조합의 적정성 등을 통해 최종 설치 여부 결정을 지원한다.

5월 31일까지 경기도 및 시ㆍ군 공공청사, 공공기관, 소방관서, 교육기관 등 공공부지 임대ㆍ제공를 희망하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신청받을 계획이며, 공공용지 임대 타당성 검토 후 수시 신청도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031-8008-6017) 또는 경기도에너지센터(☎031-500-3163ㆍwww.ggenergy.or.krㆍ▶바로가가 클릭)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가 현재까지 파악한 태양광발전소 설치 가능 기관은 경기도청과 인재개발원 등 9개 공공청사 13곳,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제과학진흥원 등 12개 공공기관 31곳, 수원소방서와 분당소방서 등 15개 소방관서 15곳이다.

경기도는 하반기에 부지별로 공모를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올해 최소 10곳 이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경기도에 설립 신고한 조합원수 50인 이상의 협동조합으로 10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주민 스스로 태양광 발전사업 에너지협동조합원으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앞장설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는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에 선도적으로 앞장서 점차 민간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