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수령 500년 이상된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는 여월동 243-14번지 일원에 ‘소공원’을 조성, 5월 28일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공원조성과 공원조성팀에 따르면 여월동 소공원은 오랜 세월 지역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은행나무를 보존하고 인근 주민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가칭)‘114호 소공원’은 지난 2004년 우선해제지구(여울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공원으로 결정돼 사업비 전액(2억6천만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조성됐다.

여월동 소공원(114호) 테마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도심 속 정원형 공원으로, 504㎡ 규모의 면적에 보호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시설과 파고라, 그네벤치, 암석원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에게 쉼터가 되도록 했다.

여월동 소공원(114호) 볼거리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4개의 암석원이 있고, 공간별로 교목ㆍ관목ㆍ초본ㆍ시설물 등을 배치하여 사계절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우뚝 선 거목(巨木) 은행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 이상이고, 수고(樹高)는 약 25m로 1982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시는 보호수인 은행나무 주변 노후 옹벽을 철거하던 중 보호수 뿌리분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뿌리 보호 등 보호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공법을 변경하는 등 보호수를 최우선으로 소공원을 조성했다.

이형노 부천시 공원사업단장은 “114호 소공원과 더불어 지역의 특성과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한 테마형 공원을 지속적으로 조성ㆍ정비해 부천시 공원ㆍ녹지 이미지 제고와 인근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