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쓰레기종량제봉투의 무게 증가로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유발 및 부상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8월 19일부터 9월말까지 쓰레기종량제봉투 과잉 투입 행위를 강력 단속한다고 11일 밝혔다.

시 자원순환과 청소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배달 소비 증가에 따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생활쓰레기를 과잉 투입해 배출하는 사례가 생격나고 있어서 이를 옮기고 청소차량에 상차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8월 12~18일까지 쓰레기종량제봉투의 과잉 투입 배출을 근절하기 위한 행정지도와 계도 및 사전 예고를 거친 뒤 8월 19일부터 무단투기 행위에 준하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최근들어 본래 종량제봉투보다 더 부피가 큰 쓰레기를 종량제봉투 묶음선 위에 올려놓고 테이프 등을 이용해 덧붙이는 형태로 배출하는 사례가 늘고나고 있다”며 “묶음선의 표시는 적정량의 쓰레기를 투입하도록 정한 표시인 만큼 필히 지켜즐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각종 질환 및 부상 예방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100리터 종량제 봉투를 없애고, 75리터로 규격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