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4일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도시 부천 실현을 위한 ‘2021년 청렴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시 감사담당관 청렴팀에 따르면 청렴 라이브 콘서트는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덕천 시장 등 2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해 공직자의 이해 충돌 예방에 대한 결의를 다졌고, 참석하지 못한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등 5개 출자ㆍ출연기관 임직원들은 부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렴 라이브’에 참여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콘서트 시작에 앞서 “공무원은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청렴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공정을 잃게 된다”며 이해충돌방지 의무 준수를 당부했다.

장 시장은 “매년 백신을 맞는 것처럼 부패가 일어나기 전에 청렴을 수시로 익히고 되새겨야 한다”며 반복적인 청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렴 라이브 콘서트’는 연초 발표한 부패방지 기본 계획에서 ▲이해충돌방지제도 교육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 ▲고위공직자 청렴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모두 다뤘다.

‘청렴 라이브 콘서트’는 ▲일상 속 청렴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샌드아트 공연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낸 판소리 ‘춘향전’ ▲상황극으로 청탁금지법에 대한 공직자의 공감과 고민을 함께 알아보는 ‘김과장의 유혹을 뿌리치는 법’ 등을 선보였다.

공연 사이에는 부천시 직원 대상 청렴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 소개됐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연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샌드아트 공연이 끝난 후 정갈하게 정리된 모래판 위에 ‘부패 제로 청렴 부천’이라는 글귀를 적어 청렴도시 부천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공연을 마음껏 즐기고 누리면서 부패에 대한 강한 면역을 자연스럽게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