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고강지역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 도시재생과 재생사업팀에 따르면 시는 민간투자사업 789억원, 마중물사업 144억원 등을 포함해 939억여원을 투자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고강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고강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청동기 선사유적- 고리울, 청(靑)춘 동(動)력 프로젝트’라는 비전으로, 주민공동체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일반근린형’ 부문에 선정됐다.

고강동은 부천시 개발 초창기 주요 주거지역이었으나, 상동·중동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감소, 고령화 등이 진행중이며 뉴타운 지정·해제 후 건축물 노후화와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고강동이 간직한 역사적 문화와 활용 가능한 공간 시설 등 도시재생 잠재력을 분석해 ‘고강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강동 384번지 일원 약 18만㎡ 일원에 국비 72억원, 도비 14억4천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 10억원, 시비 47억6천만원 등 총 144억여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강동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은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문화만들기, 상생하는 마을경제 기반 만들기, 안전하고 편리한 마을만들기를 목표로 ▲선사 숲ㆍ문화특화 ▲청춘&다시청춘센터 조성 ▲고리울 공동체 활성화 ▲고리울 상권 활성화 ▲경제실험 고리움집 조성 ▲고리울 하우징 ▲고리울 안심길 조성 등을 추진해 고강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먼저 녹지 공간이 풍부한 선사유적공원 명소화를 통해 시민들의 숲ㆍ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고리울 선사문화제, 철쭉축제 등 기존 축제와 연계한 마을 영화제와 사진전 개최, 선사문화 이야기 발굴단을 육성해 선사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

청춘&다시청춘센터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마을돌봄센터)과 문화사업을 연계한 문화ㆍ복지 공간 거점 시설로 조성하고, 고리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공동체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상생하는 마을경제 기틀을 다지기 위해 고리울 동굴시장의 보행 환경을 정비하고, 특화상품 및 BI 개발을 추진해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특히 경제실험 고리움집은 마을 카페, 마을 레스토랑, 집수리ㆍ공방 등 마을경제활동 및 창업 연계 공간으로 조성해 지속가능한 마을경제조직 발굴ㆍ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부천도시공사 ‘동네관리소’,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와 연계해 노후한 주택의 내ㆍ외부 공간을 수리하고, 집앞 작은 정원 조성 및 가드너 교육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강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청정 안심길로 구축하고 교통 안전 시설물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고강지역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마을 명소화, 상권 환경 개선 등으로 마을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경제 주체 배출로 선순환 경제 체계를 도모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