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심곡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9월 한달간 ‘펄벅문학학교’를 운영, 온라인 문학 강연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 도시재생과 재생운영팀에 따르면 ‘펄벅문학학교’위 온라인 문학강연은 ‘펄벅 알리기’를 주제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 문인들을 강사로 초청해 총 6회 강의를 진행했다.

펄벅 여사의 대표적 소설 ‘대지’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인권가, 여성 등 펄벅 여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강연과 함께 많은 주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문학 강연을 영상 및 도서로 제작 중에 있으며 추후 행사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펄벅문학학교 홍명근 대표는 “당초 대면 행사로 기획했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아쉽지만 새로운 전파방식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심곡본동의 자랑인 펄벅 여사에 대해 알릴 수 있는 해법을 찾은 것같다”고 전했다.

이규호 부천시 도시재생과장은 “지역주민이 스스로 동네에 애착심을 갖는 것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가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지역주민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벅(Pearl S. Buckㆍ1892~1973) 여사는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쟁 고아와 아동들을 돌보고 교육하기 위해 1964년 심곡본동에 있던 유한양행 소사공장이 이전하자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1975년 문을 닫을 때까지 9년간 운영했으며, 이후 부천시는 펄벅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려 소사희망원 자리에 ‘펄벅기념관’을 건립했고, 심곡본동 도시재생을 위해 펄벅 여상와 연계해 펄벅 문화의 거리 조성과 펄벅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