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화재로 인한 주택 전소, 임대료 체납 등으로 거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대해 ‘긴급지원주택’으로 입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시 공동주택과 주거복지팀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긴급지원주택’은 코로나19로 인한 임대료 체납이나 화재 등으로 주거 마련이 어렵게 된 주거위기 가구에 최대 6개월까지 임시 거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긴급 위기가구(화재, 침수 등으로 주거가 곤란한 가구) ▲퇴거 위기가구(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등으로 3개월 이상 월세 체납, 경매, 강제 철거 등) ▲주거 취약계층(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 중 공공임대주택 신청 후 현 거주지를 퇴거해 새로운 거주지 마련이 어려운 경우) ▲기타(긴급 주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구) 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5호의 임대주택을 지원받았으며, 부천시 주거복지센터(☎032-340-0829)에서 위탁 관리를 맡아 운영하면서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입주 자격 등의 심사를 거쳐 제공하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임시주택 5호는 10월 7일 기준 모두 입주 완료된 상태다. 경매 위기, 월세 체납으로 인한 퇴거 위기 가구와 화재로 인한 주택 소실 가구가 입주했다.

‘긴급지원주택’ 입주자에게는 단기간 거주하면서 새로운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해 이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고 공공임대주택 입주 상담 등 이주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인기 공동주택과장은 “갑작스러운 주거위기 상황으로 주거공간이 절실한 가구에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주거 상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