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단장 박순례)은 지난달 29일 의왕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벤치마킹 협조 요청을 받고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 및 성인지 모니터링’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시 여성정책과 여성친화팀에 따르면 의왕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부천시 고강동 삼두아파트 골목길에 위치한 ‘다함께 만드는 안심마을 달빛길’을 둘러보고 민관이 협업해 진행한 공모사업의 추진 과정과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다함께 만드는 안심마을 달빛길’은 2019년에 선도적으로 조성한 여성 안심귀갓길로, 시민 주도로 부천시와 경찰이 함께 안전한 마을을 조성해 타 시ㆍ군ㆍ구에 귀감이 된 사례이다.

부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해 부천시 여성청소년센터의 컨설팅과 성인지 향상 교육을 받았으며, 관내 경찰서와 협력해 야간에 인적이 드물고 상가가 없어 어두운 고강동 삼두아파트 골목길을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이 필요한 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이어, 마을 주민 및 미사랑(여성 재능 기부 동아리)과 함께 담벼락 도색, 벽화 그리기, 태양광 LED 전등 설치 등을 통해 고강동 삼두아파트 골목길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마을길로 탈바꿈시켰다.

강혜숙 의왕시 여우만세(여성친화도시, 우리가 만드는 세상) 시민참여단장은 “시민이 스스로 안전사각지대를 찾아내고 민관이 협력해 개선 방안을 찾은 부천시의 사례가 인상적이어서 꼭 찾아와 보고 싶었다”며 “구체적인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멘토링에 참여한 박원화 분과장은 “기존에 조성된 여성 심귀갓길을 다시 살펴보고 더 필요한 곳을 찾아보는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