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9일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ㆍ외부청렴도ㆍ내부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부천도시공사는 지난해에는 청렴도 측정을 하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의 올해 공직유관단체(지방공사ㆍ공단) 청렴도 측정 기관은 58곳으로, 종합청렴도 및 외부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없고, 내부청청렴도에서 안양도시공사와 창원시설공단 등 2곳이 1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지방공사ㆍ공단) 58곳 중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은 곳은 22곳으로, 경기도내에서는 부천도시공사를 비롯해 수원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여주도시관리공단 등 6곳이다.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은 곳은 19곳으로, 경기도내에서는 부천도시공사를 비롯해 수원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여주도시관리공단 등 5곳이다.

내부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은 곳은 17곳으로, 경기도내에서는 부천도시공사를 비롯해 경기주택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 4곳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방 공사ㆍ공단 청렴도와 관련, 지방 공사·공단 지방자치단체 산하 도시·개발·시설관리·교통 관련 지방 공사·공단 중 청렴도 측정 대상 58개 기관(광역: 30개 전수, 기초: 150명 정원 이상 28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타 공직유관단체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부청렴도의 경우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부패인식과 경험 모두 취약하지만, 내부청렴도 점수와 부패경험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 인식부문의 경우 모든 항목이 전체 공직유관단체 평균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며, 투명성(-0.39점), 적극행정(-0.38점) 항목이 특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공직유관단체 전체 평균점수(7.66점)보다 높으나,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0.08점) 부문 점수가 전체 공직유관단체 평균에 비해 낮아 다소 취약했고, 내부청렴도의 부패경험률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외부청렴도의 2개 부패경험률은 공직유관단체 전체 평균에 비해 모두 높아 취약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방공사ㆍ공단 중 10%(6개)의 기관에서 부패사건 감점이 발생했고, 부패사건 감점 적용 사건(11건)의 82%(9건)가 관리직의 금품수수 및 직권남용 부패행위로 주요 부패사건이 많아 타 공직유관단체에 비해 감점 기관당 평균 감점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체 공직유관단체에서 발생한 감점 적용 부패사건 중 관리직의 비율은 43.5%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산하 지방공사ㆍ공단의 종합·외부 청렴도 점수가 기초자치단체 산하 기관 대비 다소 낮아 상대적으로 취약했고, 광역자치단체 산하 공사ㆍ공단은 기초 산하 기관보다 외부청렴도ㆍ내부 청렴도의 모든 부패경험률이 높게 나타나 취약했다.

국민권익위는 특히 기초자치단체와 부동산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자치단체 산하 공사·공단(도시·개발 공사·공단)의 경우 보다 취약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 반부패 정책 중점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