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새 봄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봄맞이 꽃길’ 조성을 본격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녹지과 도시녹화팀에 따르면 봄맞이 꽃길 조성은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차량 이동이 많은 대로변 위주로 조성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마을 곳곳 자투리공간까지 확대 조성한다.

봄맞이 꽃길 조성은 시 직영 양묘장에서 겨우내 정성스럽게 가꾼 대표적 봄꽃인 비올라, 팬지, 금잔화, 라넌큘러스 등 37만본을 분양해 거리 화단과 화분 등에 식재한다.

특히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팬지, 비올라, 금빛 술잔을 닮은 꽃 금잔화, 화려한 색감의 라넌큘러스는 봄철 화단에 적합한 초화류로 꼽힌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학교,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꽃복숭아 등 봄철 나무심기 수목 1만1천631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봄꽃 축제 취소 등으로 꽃구경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봄꽃을 주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코로나 블루’로 삭막한 일상을 지내는 시민들이 봄꽃을 보며 활력을 되찾고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