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해빙기를 맞아 전문가와 합동으로 대형 건축 현장 등 지하 굴토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건축허가과 지역건축팀에 따르면 해빙기(解氷期)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전환기에 지반의 동결과 융해 현상이 반복되고 겨울철에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지반의 침하로 구조물 등을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부터 전문가와 합동점검으로 약 1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하 터파기 현장 전문가 합동점검 27곳, 건축 관계자 자체 점검 59곳, 광역동 소규모 건축현장 45곳 등 총 약 130곳의 건축 현장에 대해 3월 28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 건축허가과 및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하며, 광역동은 동별 소규모 건축현장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점검 사항은 ▲공사 현장 및 주변 침하·변형·지하 흙막이 구조물 균열 ▲낙하물 방지망 작업 발판 안전성 ▲감리자 및 현장대리인 상주 여부 등을 살핀 뒤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현장에 대해 응급 조치,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건축허가과 해빙기를 맞아 생활공간 주변 위험 요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건축허가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