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시범도시에 선정돼 15억5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데 이어, 지난 25일 발표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함께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ㆍ복지ㆍ문화를 접목시킨 고품질의 인본(人本) 디자인 실천을 과제로 공모를 실시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해 현장 답사와 사업설명회를 거쳐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됨에 따라 도비 지원도 받게 됐다.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도내 2개 시ㆍ군에 총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상1동 구지공원의 ‘너른 공원 구지’라는 제목의 생태ㆍ인문학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간 만들기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너른‘의 의미는 크기의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공원이 갖는 단순 기능에서 복합기능으로, 확정된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공간으로의 확장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구지‘라는 단어에서 착안한 9개의 식물 길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속 자생력을 갖춘 생태정원을 만들고, 재생 아이디어를 통해 연출된 재활용을 추구하는 심미성과 기능성을 갖춘 스토리텔링 신체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우수 인증시설물의 설치를 통해 도 정책에 부합하는 안전시설물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구지문화학교라는 넓은 개념의 공간커뮤니티를 도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인본(人本) 디자인 공간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그밖에도 중앙정부 국비 지원에 대비해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에 장애 없는 도시구조물 이용을 위한 ‘상동 보도 육교개선 디자인 사업’을, 22일에는 국토해양부에 도심 속 유휴시설인 ‘도당배수지에 대한 재생디자인 사업’ 등을 응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도시디자인과는 “디자인사업 전반에 대한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획득해 사업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소통하는 인간중심의 디자인 문화특별시 조성 계획을 실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수반된 사람 중심의 명품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032)625-3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