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원종역’ 개통에 앞서 서부광역철도에서 신설한 ‘원종역 주차장’ 관리운영권 설정 기간을 개통후 20년간 부천시에서 무상 운영하기로 서부광역철도와 협의,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주차시설과 주차시설2팀에 따르면 시는 서부광역철도로부터 ‘원종역 주차장’ 관리 운영권을 향후 20년간 맡게 됨에 따라 주차면 20면 조성을 비롯해 유지관리를 위한 주차관제시스템(차단기, 무인정산기, 차량인식기 등), 가로등, CCTV 등 주차장 시설물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장 조성 사업비가 1면당 약 7천만원이 소요되는 관계로, ‘원종역 주차장’ 20면 확보를 통해 약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원종역 주차장’을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시설과 주차시설2팀, 서부광역철도, 건설사업단, 시공사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원종역 개통 전이라도 시민들에게 환승 주차장 및 지역상권 접근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에 ‘원종역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남궁걸 부천시 주차시설과장은 “앞으로도 민간·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 각 시설 특성을 고려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통해 유휴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민·관 협치를 통한 주차장 개방 사업을 추진해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주택가 및 상가 밀집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유휴 민간·공공시설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주차장 개방 조성사업’을 추진, 최근 5년간 132곳 4천24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