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대표 박종현·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 의장)와 함께 지난 9일부터 부천지역 배달종사자와 사업자 대상으로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장비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일자리정책과 노사협력팀에 따르면 배달종사자 안전교육 실시·안전장비 지원금 지급 사업은 코로나19 및 생활 패턴 변화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종사자의 사고율도 높아졌으나 이륜차 면허취득 시 별도 안전교육이 없는 점을 고려해 배달종사자 본인은 물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천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 교육실에서 실시되는 안전교육은 이륜차의 안전장비 소개부터 사고 예방법, 사고 시 대처 방법까지 배달종사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은 물론 안전운전에 관한 지식 전반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이자 이륜차안전문화연구소 소장인 현종화 강사는 “이륜차 운전 시 상시 노면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시야 확보가 안될 때는 절대 가속해서는 안된다”며 “도로에서 약자인 이륜차 운전자들에게는 안전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교육 참여 배달종사자들은 “브레이킹 등 라이딩 테크닉 설명과 사고 영상 시청을 통해 사고 위험 요소를 알 수 있게 돼 앞으로 안전 운행 및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며 “앞으로 교육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이 90%를 넘을 정도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배달종사자 안전교육은 1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2회씩 실시되며, 부천시 소향로 37번길 19(상동 545-13) 상록복합타워 3층(지하철 7호선 상동역에서 240m 위치) 소재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032-679-2900) 및 교육 신청 홈페이지(bcrest21.or.kr/education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부천시는 안전교육을 수료한 배달종사자에게 안전장비 지원금을 지급한다. 장비 구입비 또는 안전 관련 이륜차량 수리비 영수증 등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300명까지 1인 1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