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8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폐지 줍는 어르신’을 담당하는 각 동(洞) 노인복지 담당자 1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시 노인복지과 노인정책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생계유지 수단으로 새벽부터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洞) 담당직원들을 ‘중간 강사’로 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강의는 부천원미경찰서 교통과 윤재연 경사가 맡았고, 교육내용은 어르신 교통사고 안전 수칙 및 동절기 안전사고 행동 요령, 도로교통법 개정 사항 등으로, 관련 영상자료 시청을 통해 담당자의 집중도를 높였다.

안전교육을 수강한 각 동(洞) 노인복지 담당직원들은 “‘안전교육 중간강사’로서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전문성 있는 교통·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어르신의 이해를 돕는 안전교육 팸플릿을 활용해 내용 전달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성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하여 폐지 줍는 어르신의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의 안전을 보호하고, 일자리 연계 등 어르신의 사회적 참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폐지 줍는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 2회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에는 상반기 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안전교육을 수강한 어르신들에게는 연 2회 안전용품 및 계절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형 아이젠 ▲안전 장갑 ▲방한 조끼 ▲마스크 등 총 4종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수요조사를 거쳐 겨울철에 필요한 안전용품 및 한파 대비 방한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