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2일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균형 잡한 공간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도약’을 올해 시정 키워드로 제시(▶관련기사 클릭), 민선8기 출범 2년차의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실물경제 회복과 미래먹거리 확보·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도약’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지역기업 존치 및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투트랙 지원 강화, ▲1천76억원 투자로 일자리 2만개 창출 목표, ▲활기찬 지역상권 조성 및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 등에 행정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기업 존치 및 우수기업 유치 위한 투트랙 지원 강화= 시는 부천에 뿌리내린 지역기업의 성장 지원과 함께 선도 기업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을 이끌 연계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025년 분양을 목표로 하는 대장신도시 내에 친환경 선도기업 ‘SK그린테크노 캠퍼스’를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특화산업 고도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는 SK그룹 산하 7개 연구개발(R&D)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면 선도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지역기업과 함께 선순환 성장 구조를 도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기업 유치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기업 유치 인센티브, 전략적 유치 업종 타깃 기업 발굴 및 선정 등을 위한 ‘부천시 기업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신성장 산업 발굴 및 뿌리산업 재도약을 통해 혁신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그린스마트·헬스케어·정밀의료·뷰티산업 등을 발굴하고,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이와 관련된 예산 62억8천만을 집행하기로 했다.

청년스타트업 혁신캠퍼스 조성과 창업펀드 투자(60억원) 등으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오는 2030년까지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 비상장사) 10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경기 서부권 창업 허브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저성장 등 복합위기에 놓인 기업의 극복을 돕고, 유망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중소기업 자금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대내외로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매출 규모별로 업체당 최대 20억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부천 강소기업을 올해에도 10개 발굴·선정하고, 기업 홍보 및 자금 지원 인센티브(융자한도 40억원)로 성장 유망기업의 경쟁력도 키울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돕기 위한 국내·외 판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13개 사업을 통해 총 841개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판로 지원 사업으로 우수 생산제품 마케팅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한류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10개 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 1천576억원 투자로 일자리 2만개 창출 목표= 시는 올해 고용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0.5% 오른 66.8%로 설정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올해에만 1천576억원을 투입해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민선8기 내내 이어가 4년간 총 9천800억원을 투자해 11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컨트롤타워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시민 대상 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고용서비스 내실화를 통해 계층맞춤형 더 좋은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142개 사업을 통해 8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일 경험 기회를 넓히고,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며, 특히 단비일자리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자·구직자의 역량을 키워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일드림센터는 직능수준별 고용지원망을 기반으로 13개 과정의 취·창업 훈련을 통해 2천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취업 지원을 다각화해 고용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센터·행정복지센터 등 19곳에 일자리상담사 33명을 배치해 맞춤형 일자리 연계에 나서도록 한다.

청년리더숍(옛 송내역 일자리카페)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면접 체험, 면접 정장 대여 등 취업준비생에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면접 정장 무료 대여사업은 전 계층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관내 대학교 및 유관기관과 합동 취업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기업 15개, 단비기업 및 사회혁신기업 12개를 육성해 사회적경제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소셜리빙랩과 시옷스쿨을 통한 인재 양성과 판로 개척 지원 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가로 했다.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한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재해 예방 및 산업안전 강화, 상병수당 지급 등 취약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활기찬 지역상권 조성 및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 시는 지역화폐 ‘부천페이’의 안정적 운영으로 불황기 소비 위축에 대응하고, 골목상권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든든하게 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부천페이’는 2천억원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페이’의 지속적인 발행을 위해 도비와 시비를 확보해 설(1월)·추석(9월) 명절이 있는 2개월에는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곻, 명절 외 기간에는 6%의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정책자금도 확대한다. 경제난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사업과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이차보전 사업 추진으로 정책자금을 확대·강화해 소상공인의 생업 유지 및 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이 소비시장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 ▲노후 전선 정비 등 안전환경 조성사업 ▲시장 접근성을 높여주는 주차환경 개선사업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온라인 쇼핑몰 배송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고객이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구체적인 사업 개요·일정 등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분야별정보-경제·취업 카테고리(바로 가기 클릭) 또는 비즈부천 홈페이지((bizbc.or.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제전 망이 녹록치 않은 시기이기에 부천의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과 일자리·골목상권을 더욱 견고하게 지키겠다”며 “시 승격 50년을 맞아 희망이 깃든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