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시 감사담당관 청렴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50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를 측정하며, ‘2022년도 종합청렴도 측정’은 평가제도 시행 20년 만에 기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로 이원화됐던 평가제도를 통합해 종합 평가체계로 개편, ‘청렴 체감도(60점), 청렴 노력도(40점), (감점)부패실태(10점+α)’의 평가 모형을 처음 적용했다.

501개 평가 대상기관 중 청렴노력도 평가 1등급은 17개 기관(3.4%) 기관이며, 2년 연속 1등급 기관은 2개 기관(김해시, 근로복지공단) 기관으로 나타났다.

2022년 청렴노력도 평가 1등급 17개 기관 중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안산시·안양시를 비롯해 경남 김해시·남해군·창원시, 경북 경주시, 광주 북구, 전남 영광군, 충남 부여군, 충북 음성군 등 10곳이다.

또 2년 연속 1~2등급 55개 기관 중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부천시·수원시·안산시·의정부시를 비롯해 경남 김해시, 대구 달서구·북구, 부산 해운대구, 서울 강남구·강서구·관악구·양천구,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등 14곳이다.

부천시는 2022년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 청렴 노력도에서 모두 2등급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청렴체감도 분야의 계약관리,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정·세정 등 행정서비스 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의 평가로 이루어진 외부체감도에서 94.2점을 획득, 전국 시 단위 평균(86.6점)보다 높았으며, 특히 금품·향응·편의 제공 등 부패경험 항목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응답자 전원이 경험이 없는 것으로 응답해 최고의 청렴도 수준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기관의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과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분야에서는 전 지표 모두 동일 유형 평균 대비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표별 가중치와 등급별 점수를 부여하는 지표에서는 전략적 대응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감사담당관은 그동안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해왔으며, 2022년에는 온라인 청렴 퀴즈 운영, 신규 직원 청렴학습서 신목민심서 발간, 청렴문화 콘서트 등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이같은 청렴 시책 추진 결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1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감사원·경기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청렴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송재환 부시장은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는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