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8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상향식 의사결정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도약하기 위한 ‘MZ혁신 발굴단’ 제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시 정책기획과 규제혁신팀에 따르면 ‘MZ 혁신발굴단’은 부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중심이 돼 경험 많은 선배 공무원과 소통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롭고 산뜻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부천시 젊은 공직자 모임이다.

근무경력 10년 이내의 20·30대 주무관 32명으로 구성한 ‘MZ 혁신발굴단’은 ▲일하는 방식 개선 ▲조직문화 개선 ▲복무문화 개선 등 3개 활동 분야의 팀으로 구성해 이달부터 올해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자율적으로 월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우수기관 벤치마킹 추진, 조직문화 개선 워크숍,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역멘토링·선배가 후배에게 도움과 가르침을 주는 멘토링 방식의 반대 개념으로 후배가 선배의 멘토가 되는 것)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는 젊은 세대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불합리한 관행을 혁파하기 위한 조용익 시장의 혁신 의지를 담아 이뤄졌다.

실제로 조용익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직후 MZ세대 직원들과 오찬, 호프데이 등을 추진하며 “수평적이고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MZ 혁신발굴단’을 대표해 365안전센터 임진욱, 심곡동 복지과 이윤정 주무관이 조용익 시장에게 결의문을 선서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혁신이란 가깝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자리매김해 젊은 직원들의 열정이 부천의 혁신, 경기도의 혁신, 대한민국의 혁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MZ혁신발굴단’이 팀별로 발굴한 우수한 개선사례들을 오는 7월 개최할 예정인 ‘부천시 혁신 경진대회’에서 성과를 공유하고, 개인별 아이디어 우수 제안자에게도 상·하반기로 나눠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