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걷고 싶은 안전한 보행로 조성을 위해 노후된 원도심 보행로에 대한 집중 정비를 오는 2015년까지 추진한다.

이정배 부천시 도로사업단장은 30일 오전 시정 브리핑을 열고 “원도심 지역은 도로 구조 불균형으로 보행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차량과 보행자 혼용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인구 밀집지역이지만 보도 설치율이 낮고 도시기반시설의 노후화가 가속되면서 외국인촌 형성 등 낙후지역 이미지로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도심 보행환경 정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배 도로사업단장은 “시는 원도심 집중 우선 정비, 동별 낙후지역 구역별 정비, 동별·구역별, 보행 동선을 감안한 정비, 주간선 도로·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 순으로 정비하고, 현장 여건을 감안해 보도블럭 및 아스콘 포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전체 보도는 총 연장 376㎞에 면적은 139만3천830㎡에 달하며, 원도심 보도 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총 연장 20km, 면적으로는 6만4천㎡ 규모이다.

총 사업비는 60억원으로 올해부터 매년 20억원씩 3년간 확보·집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10억원(특별조정교부금)을 추가 확보해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원도심 노후 보도 정비는 부천테크노파크 3단지 등 16곳으로, 사업량은 4km에 면적은 1만7천㎡ 규모로, 지난 2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추진한다. 사업비는 17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 1~2월에 대상지 우선 순위 선정, 관련 부서 협의, 계약 심사 및 일상 감사를 마쳤으며,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위주 보행 환경 정비를 착공 및 준공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5월부터 9월까지 삼작로 256번길(백만송이 장미원~삼작로) 장미공원 앞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장미공원 특성화거리는 사업비 5억원(특별조정교부금)을 들여 0.43km 구간에 면적은 3천10㎡ 규모로, 보도폭 확장, 가로등주 10주 신설, 띠녹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는 6월부터 10월까지는 사업비 3억6천만원을 들여 고강동 343번지 수주중학교 일원 통학로 1.2km 구간(면적 3천600㎡)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성곡로 47번길 여월중학교 일원에는 사업비 3억6천만원들을 들여 2.4km 구간(면적 3천400㎡)에 지난 2월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해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정배 부천시 도로사업단장은 “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동별 보행환경 정비를 위한 대상지 수요조사를 요청하고, 12월에는 원도심 보행환경 정비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리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