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일 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 ‘부천 8경(景)’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팸투어를 실시했다.

시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에 따르면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민선8기 ‘문화 산업화 및 관광 활성화’ 기조에 따라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 일환으로 ‘부천 8경(景)’ 선정 사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빛나는 부천시의 정체성과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매력 있는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천 8경(景)’에는 ▲백만송이 장미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원미산 진달래동산 ▲상동호수공원 및 수피아 ▲부천둘레길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벙커 B39가 최종 선정됐다.

‘부천 8경(景)’ 선포식은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관내 관광사업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 8경(景)’ 소개 및 선포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8경(景)’이 부천 방문객에게 ‘부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부천 8경(景)’은 부천시 국제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융복합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천 8경(景)’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부천 8경(景)’ 팸투어에는 부천시 관계 공무원, 출연기관, 관광사업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부천둘레길(상동 시민의강 원천공원) ▲상동호수공원 및 호수식물원 수피아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아트센터 등 4곳을 방문했다.

앞서 부천시는 올해 4월부터 ‘부천 8경(景)’ 후보지 29곳을 발굴하고,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시민의 의견이 반영됐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1인당 5곳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해 상위 득표수에 따라 최종 8곳이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3천11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부천 8경(景)’ 선정에 따른 관광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모바일 스탬프 투어, 부천 8경 시티투어 특별코스 운영, 부천 8경 핸썹 포토존 설치 등을 추진해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부천 8경(景)’

▲제1경 ‘백만송이 장미원’은 도당동에 장미 테마공원을 주제로 1998년부터 2만여 평의 부지에 조성됐다. 15만 그루의 장미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장미꽃이 많이 피어나는 5월과 7월이 되면 100만 송이 장미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제2경 ‘부천자연생태공원’은 수목원, 박물관, 식물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녹색 휴식공간으로, 계절꽃과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생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 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누구나 숲길’이 최근 조성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3경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1998년부터 조성돼 현재 약 7만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봄꽃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4월이면 원미산 진달래 축제를 개최하며, 올해 축제에는 6만여 명의 상춘객이 방문했다.

▲제4경 ‘상동호수공원·수피아’는 호수를 둘러싸인 상동호수공원은 녹지와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22년 5월에 개관한 식물원 ‘수피아’는 2민8천본의 식물들로 구성돼 이국적인 식물 관람과 식물원 내 카페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제5경 ‘부천둘레길’은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한 테마길로, 기존의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해 6개 코스, 총 48㎞로 이루어져 있다.

▲제6경 ‘한국만화박물관’은 한국만화 110년의 역사와 문화를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만화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26만여 권이 소장된 만화박물도서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제7경 ‘부천아트센터’는 올해 5월 정식 개관한 부천시 문화예술회관으로, 4천576개의 파이프 오르간과 뛰어난 건축 음향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화려한 하모니를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도시 부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제8경 ‘부천아트벙커B39’는 국내 최초의 폐기물소각장 문화 재생시설이다. 폐기물 소각장(삼정소각장)이던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그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으며, BTS 촬영 등 미디어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천아트벙커39’는 부천시ㆍ문화예술ㆍ소각장의 쓰레기 벙커와 숫자 39는 소각장 벙커 높이 39m와 인근 국도 39호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