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 만남실에서 농협파트너스(대표이사 조현선), NH농협 부천시지부(지부장 박종태)와 함께 신(新)돌봄사각지대 ‘장례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시 복지정책과 스마트복지안전 TF에 따르면 ‘신(新)돌봄사각지대’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청·장년 1인 가구 및 영케어러(Young Carer·장애, 질병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를 의미한다.

장례 지원 사업은 이러한 대상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르거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고인의 마지막을 지역사회와 마을이 함께 책임지는 마을공동체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장례 지원이 필요한 신(新)돌봄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또는 본인 사망 시 40만원 상당의 ▲조사용품+편의용품 ▲조사용품+저마(苧麻) 수의 ▲접객 도우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 규모는 연간 30가구이다.

농협파트너스와 NH농협 부천시지부는 사업 추진에 마중물이 되는 1천200만원 상당의 장례 지원 용품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부천시, 농협파트너스, NH농협 부천시지부 등 3개 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청·장년 1인 가구 및 영케어러(Young Carer) 가구 발굴, 장례 지원, 지원 대상자 공유, 재원 마련 등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부천시 관내 장례식장에 해당 사업을 안내해 사업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영구임대 단지 및 고시원 등 저소득 1인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협파트너스 및 NH농협부천시지부와 함께 신(新)돌봄사각지대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청·장년 1인 가구와 나홀로 가족 돌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살피고 돌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