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역자활센터(이정근 센터장)는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경기광역자활센터 6층에서 사회적기업 ㈜에듀머니(제윤경 이사)와 ‘사회적 재무설계 사업수행’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다.

경기도와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그동안 복지-고용 통합 자활 지원을 위한 지역자활센터 부설, 일자리지원센터를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오면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복지-고용상담 및 일반 취업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일자리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주 대상층은 대부분이 여성, 고령, 장애, 학력, 돌봄 등 복합적 문제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렵게 취업을 하더라도 돈의 사용처를 몰라 불필요한 보험료나 이자, 과소비 등의 지출로 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 수급가구 중 63.7%가 부채로 힘들어 하고 있으며, 의료비와 채무 상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私)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상담창구(365민원센터, 신용회복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접근성이 부족하고 금융, 채무, 재무, 일자리, 교육 등, 종합 자활 지원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은 비록 신용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해도 안정된 일자리가 부재하고 돈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어 다시 신용 불량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와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이런 문제의식 아래 기존 일자리센터의 기능을 강화, 확대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효율적 자활ㆍ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및 복지서비스 연계, 재무 설계 등의 복지ㆍ고용ㆍ금융 종합자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사업 추진에 앞서 일자리지원센터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효과적이고 건강한 자활ㆍ자립을 위한 취업ㆍ창업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재무 컨설팅ㆍ신용회복ㆍ자산 형성 지원 등 종합자활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회적 재무설계사(SFC) 양성 과정’을 개설,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적 재무설계사 양성은 취약계층 재무교육 전문기관인 사회적기업 ㈜에듀머니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한다.

업무협약 내용은 사회적 재무상담사 양성지원, 저소득 취약계층 재무설계 사업진행, 저소득 취약계층 사례관련 공동연구, 민ㆍ관 공동 심포지엄 및 기타 행사 개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자활사업은 일자리, 복지, 금융 통합의 새로운 서비스 영역의 발굴과 이를 통한 맞춤형 종합자활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활ㆍ자립 지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