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6일 오전 11시 시청 창의실에서 김영국 재정경제국장을 비롯해 시 세정과장, 구청 세무과장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반기 체납세금 징수대책 보고회를 열고 체납액 534억원 중 46%인 245억원을 정리 목표(이월 체납액 290억원 미만)로 강력한 징수활동을 펴기로 했다.

김영국 재정경제국장은 이날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74억원을 징수 정리한 구청별 실적 보고와 함께 잔여 체납액에 대한 하반기 체납액 징수대책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지방세 체납은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각종 시책사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절대 다수 선량한 납세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세금 체납은 시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인 만큼 자진 납세 풍토 조성과 더불어 체납액 징수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체납액 징수를 위해 체납자들에 대한 행ㆍ재정적 압박과 관허사업 제한, 소유 부동산 공매,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고액 체납자의 신용정보 등록 및 출ㆍ입국 제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전국 최초로 부동산거래 시스템을 활용해 체납자 1천959명의 전세 임차보증금 4억4천만원 채권에 대해 1차 예고를 한 뒤 미납시는 즉시 압류 조치하고,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8월말까지 자진 납부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납부 의지가 있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장기 분할 납부 등 납세 편의를 봐 주는 한편, 고의적 세금 회피 및 고급 호화생활자 등 고질체납자에 대해서는 동산 압류 등을 통해 체납세금은 반드시 징수한다는 의지를 갖고 강력한 테납 징수활동을 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