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권의 인접해 있는 부천시와 광명시, 서울 구로구 등 3개 지자체가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부천시 김만수 시장과 광명시 양기대 시장, 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은 10일 오후 5시20분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3개 지자체가 교통, 통신망 발달로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각종 현안문제 해결과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3개 지자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각 도시가 보유한 각종 시설과 인적 자원에 기반을 두고 ▲경제ㆍ문화예술ㆍ체육 및 환경ㆍ청소ㆍ교통ㆍ복지분야 등에서 교류 협력 방안 발굴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ㆍ조사 진행시 상호간 긴밀한 정보 교류 ▲상호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주민 편의의 확대 및 지역문제 해결 ▲제조업, 첨단산업, 유통서비스업 등 상호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 ▲KTX 광명역, 지하철 1호선,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과 광역 교통망 추진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정책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천시 역곡1동과 인접해 있는 온수산업관리공단의 공동 대처와 더불어,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과 관련해 부천영상문화단지와 구로 디지털밸리, 광명에서 추진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유통단지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월11일에는 시흥시와, 5월30일에는 부평구와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근 자치단체와 상호 발전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부천시와 서울 구로구는 인접한 도시로, 역사적으로 부천지역이었던 오곡리, 오쇠리, 고척리, 개봉리, 오류리, 궁동리, 항동리, 온수리, 천왕리가 1963년 서울 구로구로 행정구역이 조정됐으며, 광명시와 구로구도 역사적으로 생활권이 같은 시흥군에 속해 있다가 부천시가 시로 승격되던 해인 1973년 광명과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일부 교환 및 경계 변경이 있었고, 1981년 7월 광명시 승격 이후인 1995년 3월에도 서울시 구로구 및 금천구와 경계가 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