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5일자로 국장급(4급 서기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박명호 오정구청장(1953년생) 대신에 같은 53년생인 배효원 맑은물청소사업소장이 발탁됐고, 강성모 행정지원국장(1955년생)은 재정경제국장 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겸임 발령했으며, 행정지원국장에는 한상능 복지문화국장(1956년생)이 전보 발령을 받았다.

또 김영국 재정경제국장(1955년생)은 복지문화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2일자로 오정구청장에 발탁돼 이번에 명예퇴직으로 오정구청직에서 물러나는 박명호 구청장의 퇴임식은 15일 오후 5시30분 오정구청 회의실에서 열리며, 배효원 신임 오정구청장의 취임식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에 열린다.

한편, 이번 부천시 5급 전보 인사는 민선 5기 출범 2년차를 맞아 조직 안정 및 인사적체 해소 등을 염두해 둔 전보 인사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1953년생인 박명호 오정구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물러나는 자리에 같은 1953년생인 배효원 국장을 구청장으로 발탁해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현재 1953년생인 이해양 원미구청장과 박상설 소사구청장, 윤순중 의회사무국장 등의 명예퇴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달 중순께부터 공석중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두 자리에 대해 공직 내부인사 또는 외부 인사 발탁과 관련해서 김만수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선발 방법 및 모집 공고 등에 관한 절차를 논의하게 될 임원추천위원회(9명)는 이달 중순께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15일자 부천시 4급(지방서기관) 인사 내역은 다음과 같다.

▲박명호 오정구청장 *명예 퇴직
▲오정구청장 배효원(前 맑은물청소사업소장)
▲재정경제국장(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겸임) 강성모(前 행정지원국장)
▲행정지원국장 한상능(前복지문화국장)
▲복지문화국장 김영국(前경제문화국장,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겸임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