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사회의 하반기 정기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0월 초쯤 중폭 규모로 단행될 것으로 보여 승진 및 전보인사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10월초 하반기 정기인사는 상동도서관 개관에 맞춰 관내 8개 시립도서관의 업무 총괄과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부천시 지식정보센터’ 신설 및 지난달 15일자로 박명호 전 오정구청장의 명예퇴직으로 국장(4급 서기관) 승진 요인이 2자리(행정직)가 생겨나고, 과장(5급 사무관) 승진 요인도 기술직 2명(53년·54년생)의 명퇴 신청에 따라 5~6자리 정도(직대 포함)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며, 팀장(6급 주사) 승진 요인도 이와 비슷한 ‘한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장, 과장, 팀장 승진을 놓고 인사 배수에 든 고참 직원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승진 대상자는 연휴가 끝난 직후인 4일로 예상된 인사위원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승진 대상자가 확정되면 전보인사 등 인사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인사는 승진 및 전보 인사 등을 감안할 때 50~50명 정도의 중폭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사발령 시기는 지난해 정기인사가 10월11일자로 단행된 점을 감안할 때 ‘10월11일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만수 시장의 해외 벤치마킹(11~17일 미국 뉴욕시)을 위해 출국할 예정인데다, 부천시의회 제174회 임시회(18~25일) 등을 고려해 인사발표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천시의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김만수 시장의 민선 5기 2차를 맞아 9.15 국장급 깜작 전보인사를 통해 ‘적소(適所·자리)’에 ‘적재(適材·사람)’를 배치하며 시정 운영기조의 틀을 잡은 상태에서 이뤄지는데다, 내년 상반기께 1953년생 구청장 및 국장급 4명의 명예퇴직이 예상되고, 이와 맞물려 17명 정도에 달하는 1953년 및 1954년생 고참 과장급 가운데서도 명퇴 신청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적체됐던 인사 숨통이 트이는 ‘터닝 포인트’까지 염두해둔 인사가 검토될 것으로 보여 ‘김만수 시장’의 인사 포석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