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영상문화단지 ‘문화 캠핑장’… 내년 5월부터 운영 #
#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개발 완료 전까지…한시적 운영 #
부천시가 영상문화단지에 운영할 예정인 ‘문화 캠핑장’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단지의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해 본격 개발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문화 캠핑장’은 내년 2월까지 철거되는 ‘판타스틱 스튜디오’가 들어섰던 자리를 활용해 시민들의 나들이 및 휴식공간으로 개방해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가족형 캠핑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시기는 내년 5월부터이다.

시는 특히 영상문화단지 전체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고, ‘문화 캠핑장’은 임대 텐트 30면, 자가 텐트 70면 등 총 100면을 조성해 야외에서 캠핑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인 5월에서 10월까지 6개월간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문화 캠핑장’을 운영키로 한 것은 내년부터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와 캠핑문화의 범국민적 확산으로 가족 단위 여가문화가 증가 추세를 감안하고, 최근의 사회적 환경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및 젊은층 중심의 열린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소통의 광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와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등과 연계한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캠핑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열린 제15회 영화제 기간인 지난 7월15~17일 부천영상문화단지 잔디운동장에서 영화와 문화를 접목시킨 도심속 캠핑촌 체험행사를 마련한데 이어, 제14회 만화축제 기간인 8월19~20일, 20~21일 2회에 걸쳐 1박2일간 같은 장소에서 만화캠핑 프로그램 ‘만화 별밤’을 운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시는 캠핑장이 운영되는 ‘캠핑존’에는 가족 단위형 체육시설인 족구장과 배트민턴장 등을 조성하되, 영상문화단지를 종합 개발할 때까지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최소한의 기반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전문가 자문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그늘막 수목 268주(느티나무 57, 무궁화 211)를 식재하고, 길주로 확장공사에 따른 수목 이식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

시는 또 12월에는 4억8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문화 캠핑장’을 위탁할 기관과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철거되는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위탁 운영해온 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에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1월과 2월에는 ‘문화 캠핑장’ 운영에 따른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캠핑장 조성 기반시설 및 운영 계획을 마련한 뒤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