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6월10일 환경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ㆍ도비 지원을 받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을 공공기관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일 ‘주민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 주민협의체’는 공무원과 각 분야 전문가, 시의원, 지역주민 등 3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 주민협의체 위원들은 앞으로 사업의 시작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복원사업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도 및 조정ㆍ협의, 기본 구상, 개발 방향, 민원 수렴 등 단계별 진행에 따른 문제점 해소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을 지역 생태환경을 주민 스스로가 복원시키고 가꾼다는 의식을 심어주면서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협의체에는 사업구간 지역에서 활동하는 요양원 종사자, 카센터 정비업자, 음식점 주인 및 병원 이사 등 다양한 경력과 직업을 가진 지역주민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주체들의 여러가지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사업에 대한 기대치 반영과 우려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사업의 골격부터 하나하나 세워나간다면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심곡복개천 생택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오는 2015년 복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은 소명여고 입구 사거리에서 중동신도시 지구계획 경계지점(기둥교회 부근)까지 1.2km구간에 RC라맨구조로 덮혀 있는 폭 16.5m(17m)의 복개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내년 7~8월쯤에는 복개된 구간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원미뉴타운지구 내 심곡3B구역의 뉴티운 재개발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하는 관계로 복개구간의 복원시 2년 정도 공사기간 동안 현재의 교통량을 우회하는 방안 및 공사차량 진입로 확보 등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쵀대의 난제(難題)로 대두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시 물재생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소통 대책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아직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032)625-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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