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명호)의 4.6 인사가 무원칙, 보복인사라는 지적이 강력 제기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7시56분께 자신이 근무하던 중4동 부천체육관 사무실에서 인사 불만으로 음독 자살을 시도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이모(45·일반직 5급) 씨에 대해 특정 언론에서 약성분이 미검출됐다며 자살쇼로 비춰지도록 보도한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씨는 퇴원 후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음독 자살을 시도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이씨는 당시 부천체육관 주변의 잡초 제거를 위해 사무실이 보관중이던 250리터(ℓ)짜리 제초제 1병을 다 마시고 의식을 잃은 것을 여직원이 발견해 부천소방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측에서는 긴급 후송된 이씨에 대해 평소보다 2배 정도 강도가 쎄게 위세척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성분 미검출…  허위 내용 흘린 공단 직원은 누구?>

의식을 되찾은 이씨는 자신이 자살쇼를 벌였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한 특정 지역언론에 대해서는 퇴원시 병원서의 치료내용 등을 담은 진단서를 토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병원측에서 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허위 내용을 특정 언론에 흘린 공단 직원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 졌다.

음독 자살을 시도한 이씨에 대해 거짓 자살쇼로 몰아가려는 행태는 이씨의 음독 자살시도 동기가 승진때마다 표적 업무 점검 등으로 인사 순위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공단 인사 불만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무마하는데 급급한 일부 직원의 입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공단 인사를 주도한 몇몇 직원들의 행태를 드러낸 것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공단 4.6 인사는 부천시장실의 특정 직원이 공단측 인사와 입을 맞춰 개입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인사 관련 뒷담화가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로 인해 민선 단체장의 부침이 반복되면서 인사 권한조차도 없는 직원들의 ‘완장 횡포’가 위선의 공동운명체적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스며들면서 직급의 높낮이를 떠나 대형 인사철을 낲두고 공직사회의 위계 질서마저 흩트려 놓으며 지역사회 친분을 이용한 통제할 수 없는 카르텔(Cartel)적 성격의 ‘새로운 권력 지형’도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