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이 되고 있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시 차종별 상한액 범위 내에서 보험개발원 산정 차량 기준가액의 8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환경보존과에 따르면 노후 경유차는 매연 발생량이 신차에 비해 5.8배 많고, 연비도 20% 이상 낮아 에너지 낭비가 심한 관계로, 차령 7년 이상, 대기관리권역 2년 이상 연속 등록하고 최종 소유자가 6개월 이상 소유한 경우 조기에 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총중량 3.5톤 미만의 소형 차량은 150만원, 총중량 3.5톤 이상의 대형 차량은 700만원까지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차령 7년 이상의 경유차로 ▲대기관리권역(서울, 경기, 인천)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된 경유자동차 ▲운행차 정밀검사의 배출 허용 기준 이내인 자동차 ▲정상 가동 판정을 받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는 자동차 ▲최종 소유자의 소유기간이 6개월 이상인 차량이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차량 소유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1577-7121)에 문의해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폐차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부천시는 올해 5월까지 450여명의 노후 경유차 소유자에게 5억원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LPG 개조)으로 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시 환경보전과는 “노후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조기 폐차를 통해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2)625-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