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가 체납 지방세 정리와 세수 확보를 위해 세무부서 전직원이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체납액 정리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미구 세무1과(과장 이진선)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과년도 체납액 정리율은 24.3%로, 화성시(21.8%), 수원시(11.7%), 안산시(11.5%)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로,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사실상 징수를 포기하거나 징수하기 어려운 고질, 악성체납자 대상으로 금융재산 추적, 대여금고 압류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도입한데 따른 것이다.

구는 특히 1천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한 시중은행 대여금고 소유 여부를 조회해 압류한 체납자 5명에 대해 6월말에 금고를 강제 개봉해 보관중인 화폐, 귀금속, 유가증권 등을 압수 처분할 계획이다.

금융재산 추적은 지금까지 전국 시ㆍ군ㆍ구는 1천만원이상 체납자만 금융재산 조회가 가능했으나, 원미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신용평가사와 계약을 체결해 1천만원 이하 체납자를 대상으로 주거래 은행을 일괄 파악 금융재산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구는 앞서 신용평가사와 별도의 계약을 통해 1천만원 이하 체납자까지 주거래 은행을 파악해 재산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재산이 없어 소멸돼 가는 체납자 1만5천922명을 대상으로 6억1천여만원을 징수했다.

원미구 세무1과는 “금융재산 조회 추적으로 납세자의 예금통장이 압류되면 현금이 필요한 경우 예금 인출 불가능 등 개인의 유동성 문제 및 신용에 불이익이 있는 만큼 체납액의 조기 납부할 것”을 당부했다. ☎(032)625-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