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내년 시승격 4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 “지나온 4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40년, 100년의 부천이 나아갈 좌표, 기본 가치는 팽창이 아닌 성장, 번잡함이 아닌 성숙, 즉 ‘성숙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소통마당에서열린 ‘부천시 40주년 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인생에 있어 40살인 불혹(不惑)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잡힌 그런 의미로, 달리 표현하면 성숙이라는 개념을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일을 하는 시기로 40주년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내년 시민의 날(10월1일)을 기점으로 40주년을 맞게 되지만 오는 10월 하순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사실상 40주년을 축하 및 결의를 가다듬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다져나가는 시기가 시작된다”며 민선 5기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성숙한 성장을 위해 원도심 지역이 함께 동반 성장하는 부천, 시민사회 활력을 지역사회 발전의 근거로 삼아왔던 부천이 갖고 있는 오래된 좋은 전통을 시민 참여의 도시 개념으로 확장·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특히 40주년 추진위원들에게 “부천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제 활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라는 고민을 제안하고 90만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추진위원회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부천시 40주년 추진위원회’ 회의는 내년 시승격 40주년을 앞두고 민·관의 수평적 협의를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와 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부천시 40주년 추진위원과 추진사업 담당 과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부천시 40주년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부천시 40주년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또 원도심 지역 공한지 활용 주차장 조성 등 26개 핵심사업, 부천시 40주년 기념 타임캡슐 설치 등 14개 기념·경축사업 등 총 40개 사업을 선정, 확정하고 부천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민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부천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부천시 40주년 추진위원회는 각계 각층의 분야별 상징성이 있고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시민 대표급 인사 144명과 관계공무원 11명 등 총 15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천시 40주년 추진사업 선정과 심의, 각종 기념 및 경축사업의 참여와 홍보, 자문 등을 맡게 된다.

한편, 부천시 승격 40주년 추진사업단 관계자는 “부천시 40주년 사업은 40년 동안의 부천시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032)625-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