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원종1동에서는 지난 22일 주민참여예산 제3차 주민회의(의장 김춘우)를 열어 총 6건의 예산사업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고 내년도 사업으로 10곳의 버스승강장 차양막 및 의자 설치를 투표로 확정했다.

원종1동은 이에 앞서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26일 위원을 2개조로 나눠 동네 전체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조사를 실시해 이면도로 교통안전 반사거울 설치, 원종사거리 나드리길 코스모스 거리 조성, 다중이용시설 행정홍보판 설치, 욱일아파트 뒤 화단 조성 등을 선정했다.

이날 주민회의에서는 이들 사업의 우선 순위와 함께 소요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담당부서는 어디인지, 내년에 시청이나 구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아닌지, 전체주민들에게 혜택은 골고루 돌아가는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과 취지에 부합하는지 등에 대해 위원들 간 열띤 토론과 의견이 개진됐다.

김춘우 위원장은 “위원들 간 토론과 협의, 논란을 거쳐 예산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로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버스승강장 차양막과 의자 설치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상수 동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부천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협조해 주신 주민회의위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에 선정한 사업은 시민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통해 오는 12월 시의회에서 확정이 되면 내년초 버스승강장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고 원종1동 주민센터(☎032-625-7623)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