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 상반기 불필요한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각종 사업 및 물품을 대상으로 원가 계산 및 공법의 적정성과 설계상 낭비요인 등을 사전에 심사 검토하는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총 75건을 심사, 18억4천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분야별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한 분야는 ▲공사분야 37건 172억원을 심사에 13억원(7.6%) ▲용역분야 19건 64억원을 심사에 4억3천만원(6.7%) ▲물품분야 19건 17억2천만원을 심사에 1억원(5.7%) 등의 예산을 각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계약심사 내용으로는 폐기 처리되던 폐아스콘을 재활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톤당 7천500원(52%)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현장 여건에 맞는 공정 개선과 특허제품 사용시 경제적인 물품을 적용토록 분야별 관련 규정에서부터 재료의 단가까지 세심하게 심사해 지난해 하반기 절감액 1억6천만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 계약심사 운영 결과 나타난 표준품셈에 없는 공종과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부천시 자체적산기준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강제버팀보 설치 철거장비 적용기준 조정으로 18% ▲정원석 및 전석 적용기준 조정으로 70% ▲목재데크 하부구조틀 설치 품 조정으로 76% ▲보도블럭 포장 철거 품 신설로 80~90%의 원가를 절감토록 개선해 적정공사 원가 확보 및 부천시 발주사업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부천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도가 정착되면서 절감 대상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심사 노하우와 전문성을 토대로 발주사업에 대한 최적의 예정 가격이 작성되도록 해 예산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625-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