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자연재해의 대형화, 복합화, 다양화로 인한 피해액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자연재해에 대비 민간 보험회사와 연계해 ‘풍수해 보험’에 가입한 세대에 전체 보험료 중 55%에서 86%까지 지원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풍수해 피해 발생시 정부의 예산 한계로 피해복구에 충분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풍수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저렴한 보험료 부담으로 복구비의 최대 86% 수준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및 지방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보조해 주고 있다.

풍수해 보험 가입 대상은 일반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건축물관리대장에 등재된 주택(동산 포함)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이며, 보험기간은 1년으로 대상 재해는 태풍, 호우, 강풍, 대설, 홍수, 풍랑, 해일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풍수해 보험 가입자 중 18명이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침수 피해로 885만여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바 있다.

이 보험은 주택 피해시 보상금액이 ㎡당 60만원에서 90만∼100만원으로 확대, 동산 침수시 보상금은 12만~32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시 재난안전관리과는“세계적 기상이변에 따라 국지적 집중호우나 태풍이 장마철에만 집중되지 않고 봄과 가을철에도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풍수해 보험 가입을 추진했으나 미가입된 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9월13일까지 집중 가입기간을 정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택·온실 소유자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풍수해 보험 가입은 부천시청 재난안전과(☎032-625-4026), 각 구청 건설과 및 동주민센터 재난 담당, 판매보험사(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