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사회적 경제제품 우선구매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사회적기업 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31일 오전 11시 시청 창의실에서 김만수 시장 주재로 ‘제4회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위원회’를 열고 양적 성장 위주의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방향을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원철 일자리정책과장의 올 상반기 사회적기업 추진 성과 및 하반기 추진계획을 보고에 이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안건으로 상정된 ▲사회적경제제품 우선구매 관련 조례 제정과 사회적기업 정책실무협의회 구성과 관련, 사회적기업 발굴·육성 기본계획의 양적 성장 위주의 지원정책을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전환으로의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관내 사회적기업들에게 자생적 생태계 조성과 자립적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사회적기업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부천시에서도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들다는 소리만 들린다”면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지역특성에 맞는 기업을 창업하고, 그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연계의 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적경제제품 우선구매 관련 조례 제정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관련부서의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오는 9월30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부천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기업 정책실무협의체는 사회적기업 육성 및 장·단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거버넌스가 필요함에 따라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 일자리정책과는 사회적경제제품 우선구매 관련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돼 시행될 경우 자치단체의 공공구매시 일정부분을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이나 용역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32)625-2707.